큰고니(Cygnus cygnus)는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겨울철새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에 해당하는 새이다. 한국에 도래하는 고니류 중에서는 가장 많이 보이지만 대부분의 도래지레서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주로 동해안의 석호, 천수만, 금강 하구, 낙동강 하구, 주남저수지, 팔당 등의 습지에서 무리 지어 월동한다. 주로 가족단위로 생활한다.
큰고니는 흰색의 몸을 가지고 있다. 부리는 끝은 검은색, 기부는 노란색의 넓고 끝이 삼각형인 형태를 가진다.
큰고니는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고니류 3종(큰고니, 고니, 혹고니) 중 고니와 굉장히 비슷하게 생겼다. 고니는 크기가 약간 작고 부리 기부의 노란 부분 면적이 더 작다. 주로 큰고니 무리에 고니가 조금씩 섞여있으며 큰고니의 개체수가 훨씬 많이 관찰된다. 혹고니는 부리에 특징적으로 보이는 혹이 있어 다른 고니들과 쉽게 구분 가능하다.
어린 새(1회 겨울깃)는 회갈색의 몸, 부리는 부리 끝으로 갈수록 황백색, 엷은 분홍색, 검은색이다.
큰고니는 초식성으로 주로 긴 목을 물속에 넣어 납작한 부리로 호수 밑바닥의 풀뿌리와 줄기를 끊어먹거나, 갯벌에 부리를 파묻고 우렁이, 조개, 해초, 작은 어류 등도 먹는다고 한다.
오리과에 속해서 그런지 잠수를 못하는 오리들처럼 엉덩이 부분만 내밀고 먹이활동을 하거나 목만 쑥 집어넣어 먹이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내가 관찰했던 큰고니 무리는 13 개체였으며 그중 어린 개체는 1마리였다. 우연히 1월 1일에 남대천 하구에서 일출을 보고 돌아가는 길에 남대천에 무슨 새가 있을까 하면서 차를 타고 가는데 얼음 위에 뾰족하게 얼음이 언 것처럼 보이길래 쌍안경으로 봤더니 쉬고 있는 큰고니들이었다. 잠깐 관찰을 하는데 중류 쪽으로 날아가서 따라가서 관찰을 했는데 먹이활동도 하고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이 정말 우아하고 예뻤다.
이때 강릉에는 큰고니가 10 개체 정도 찾아왔다고 전해 들었는데, 이번 겨울에는 많은 고니들이 찾아와 줬으면 좋겠다. 이번 겨울에는 고니도 관찰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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